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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9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15 - 33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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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로너건의 통찰 개념을 중심으로 공학적 방법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로너건은 인식의 기본구조를 경험, 이해, 판단의 세 단계로 제시하고 이를 방법이라고 했다. 이런 인식의 목적은 문제해결이다. 로너건의 사상에서 더 높은 관점(a higher viewpoint)은 수학이나 물리학의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 삶을 진정으로 발전하키고 근본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더 높은 관점은 공학의 영역에까지 확장된다. 로너건의 통찰은 이해에 수반되는 활동이며 인지과정으로 이동하는 발견적 움직임이다. 통찰은 일종의 발견법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발견법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공학적 통찰은 인간의 필요와 욕구가 내재하는 맥락의 복잡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 맥락은 엔지니어가 다른 사람과 문제를 탐구하면서 엔지니어에 의해 알려질 뿐이다. 공학은 그 기초에 있어서, 과학과 수학을 사용하며 또한 실용적이다. 문제해결과 관련하여 논자는 로너건의 더 높은 관점(a higher viewpoint)과 자기적절화(self-appropriation) 개념을 분석적으로 살펴보았다. 논자는 더 높은 관점과 자기적절화 개념이 칼 포퍼의 비판적 사고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칼 포퍼의 비판적 사고의 근본은 주고 받는 태도이다. 즉 상호간에 비판을 주고받으면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비판적 태도는 다른 사람의 비판을 거쳐서만 생길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비판을 통해서만 자기 비판에 이를 수 있다. 논자는 로너건의 공학적 통찰과 관련하여 암묵적 지식을 살펴보았다. 폴라니는 지식을 획득하는 것을 숨겨진 실재를 발견하는 일로 간주한다. 폴라니에게 지식은 아직까지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채 머물러 있는 불확실한 예감에 대한 통찰에 이르는 것이다. 폴라니는 지식 탐구를 이끄는 추진력을 ‘발견의 열정(heuristic passion)’이라 부르는데 이는 적절한 수준의 문제 상황이 학습자에게 혼란을 일으키면서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본다. 우리 교육도 여러 학문들이 함께 참여하여 팀별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이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경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교육에는 공학이 필수이며 공학적 사고는 기본이 될 것이다. 암묵적 지식과 통찰 개념을 포함하여 공학적 사고에 대한 연구가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논의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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