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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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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6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67 - 8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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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날개」는 1936년 잡지 <조광>에 발표된 이후, 1950년대부터 꾸준하게 연구되어 왔다. 아이러니와 은유 등의 작품 기법은 물론 심리주의 및 정신분석학적 연구를 비롯해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시각까지 다각적으로 시도된 이 연구들이 다양한 성과를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들이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날개」의 첫 문장의 의미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현상이다. 본 연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본고에서는 ‘천재’의 의미를 니체의 핵심 철학이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를 통해 고찰해 보았다. 작가 이상이 「날개」에서 서술하고 있는 은유들인 천재, 놀이, 정오 이미지, 날개 등을 통해 미루어 보면, 소설 「날개」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들의 문학적 반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개」의 첫 문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천재’와 ‘박제’를 많은 연구자들이 의미 없는 것으로 혹은 알 수 없는 언어들의 조합으로 보고, 그런 기괴한 조합들로부터 아이러니 또는 패러독스가 파생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천재’의 의미를, 아이러니스트인 니체의 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핵심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어 ‘위버멘쉬(Übermensch)’의 한국어 번역으로 파악한다. 위버멘쉬는 나를 극복하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자유 정신(der freie Geist) 또는 그 정신을 가진 자를 뜻한다. 그런 위버멘쉬가 박제되어 있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갇힌, 희망이 사라진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니체는 희망을 잃은 고귀한 자들을 날개가 찢긴 자들로 보는데, “박제된 천재”라는 언술은 소설의 마지막에서 다시금 날아보고 싶은 ‘나’의 소망과 절묘하게 닿아 있다. 즉 이 첫 문장이 「날개」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작품 내적인 구조 분석과 더불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날개」를 재조명하고, 이상의 아이러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발굴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이상의 작품연구에 있어서 독창적인 시도가 될 것이며, 이상의 작품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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