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은진 (청주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37호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77 - 100 (24page)
DOI
10.19119/cf.2020.12.37.77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봉준호의 〈마더〉(2009)는 어둡고 충격적이며 강렬하다. 이 영화는 ‘엄마’가 지닌 이면의 모습, 혹은 엄마의 내면세계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기억을 하는 것과 애써 기억을 지우는 것, 시간의 문제를 다룬다. 봉준호 감독은 시간을 통해 엄마의 내면을 표현한다. 〈마더〉가 만들어 낸 강렬함은 시각적 연출에서 나온다. 이야기의 내용뿐 아니라, 이야기를 보여주는 탁월한 연출이 영화의 강렬함을 만든다. 왜냐하면 관객은 엄마의 기억 속에, 엄마의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더〉는 대사가 아닌 시각적인 요소, 영화적인 연출을 통해 관객을 영화에 몰입시키고, 관객 스스로 영화를 해석하고 사유하게 한다.
편집과 시점을 통한 연출은 엄마의 기억을 표현하는 영화적 장치이다. 질문과 대답으로 이어지는 편집은 마치 증거와 흔적을 더듬어가며 탐문 수사를 하듯 쇼트를 연결한다. 플래시백을 통해 비밀이 밝혀지는 장면들은 엄마가 시간이라는 미로를 빠져나오는 여정이다. 이러한 편집은 추적의 이야기를 형상화한다. 〈마더〉의 편집은 관객을 추적의 여정에 끌어들이고 시간의 미로 속에 집어넣는다. 편집은 〈마더〉의 이야기가 어떻게 복잡한 시간의 미로처럼 구성되어 있는지, 기억이 어떻게 떠오르고 은폐되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마더〉의 시선은 복잡한 시간의 미로를 보여준다. 관음적인 시선, 카메라의 자의식적인 움직임은 진실이 응축된 폐가와 골목길의 장면들을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로 만든다. 흘러가는 현재의 시간처럼 보이던 1부의 이야기도, 과거를 추적하는 2부의 이야기도 실은 모두 과거를 회상하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본 영화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미친 듯이 몸을 흔드는 엄마의 기억이다.
〈마더〉는 정교한 시간의 배치를 통해 관객을 통제한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뫼비우스 띠처럼 연결하고 장면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관객의 기억을 지우고 다시 꺼낸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앞에서 본, 그러나 곧 잊게 되는 것들을 다시 기억해내서 미로와 같은 공간을 헤쳐 나오는 것이다. 영화는 미궁 같은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마더>에서 망각과 기억이라는 관객의 정신을 조정하고 통제하며 관객과 놀이를 즐긴다.

목차

Ⅰ. 엄마와 살인사건
Ⅱ. 시간의 미로
Ⅲ. 기억을 보여주는 시선
Ⅳ. 반복과 변주
Ⅴ. 기억과 망각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