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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영상문화콘텐츠연구 영상문화콘텐츠연구 통권 제2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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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오늘날 인터넷에서 소비되는 문화콘텐츠 괴담들은, 많은 경우 ‘귀엽고 명랑한 캐릭터/이야기가 사실은 섬뜩한 것’이라는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 괴담은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적 감정과 심리가 반영된 구술문화이기 때문에, 밝고 귀여운 내용의 문화콘텐츠에 따라붙는 ‘기묘한 괴담’ 역시 사회적 심리 및 감정을 비춰주는 실마리로 볼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세계적 히트를 친 〈포켓몬스터〉의 괴담 분석을 통하여 괴담의 발생 원인과 괴담의 저변에 깔린 심리를 분석하고자 한다. 흔히 귀여움은 그로테스크함·폭력성 등의 반대항으로 인식되지만, 정신분석학 및 귀여움에 관한 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귀여움이란 태생적으로 그 부정적 속성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보았을 때, 포켓몬 괴담은 귀여운 포켓몬에 내재한 부정적 속성들을 소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감지하여, 이를 이야기 형식으로 포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귀여운 존재/이야기가 사실은 섬뜩한 존재/이야기라는 괴담은 〈이웃집 토토로〉, 〈도라에몽〉과 같은 다양한 작품에도 반복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을 통해 귀여움 속 그로테스크의 감지가 보다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그리고 이러한 괴담의 지속적인 소비가 귀여움에 대한 무의식적 불안감에 토대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한다. 결국 귀여운 문화콘텐츠에 따라붙는 괴담이란 귀여움의 또 다른 표현인 동시에, 귀여움에 대한 경계심의 발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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