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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경선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68집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527 - 551 (25page)
DOI
10.33252/sih.2021.3.6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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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에 안톤 메스머의 ‘메스머리즘’은 환자의 피암시성, 상상, 플라시보의 작용 정도에 의한 것으로 간주되며 당시 주류 의학계에 의해 과학적 치료로 보기 어렵다고 판정받는다. 또 음악을 성적 신체 자극제로 생각하는 전자음악론은 메스머의 치료가 암묵적으로 비도덕적이라는 인식까지 주게 된다. 남성 치료사와 성적 에너지인 배경음악에 의해 최면에 걸린 여성들이 치료에서 성적 자치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메스머는 엑소시즘과 같이 원시적 주술에서 행해졌던 의식에서 중요한 최면과 음악을 당시로서는 동물자기라는 급진적 과학관으로 설명하려 했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퇴출된다. 그러나 메스머리즘은 최면치료와 정신분석 그리고 20세기 심상음악치료의 초석이 된다. 그가 자신의 치료방식의 효율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했던 시도는 결국 실패한 셈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이 비과학성은 오히려 메스머리즘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의 치료를 위한 음악적 중재는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과학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메스머식 치료의 효과다. 그것은 현재의 지식수준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내용이라는 의미의 초과학 para-science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범주에서 진행된 일이었다. 메스머리즘은 메스머가 야망차게 추진했던 과학적 증명을 통해서보다는 역설적으로 그 과학이 설명할 수 없었던 현상을 받아들이는 보다 초과학적 관점에서의 연구를 통해 그 가치가 온전히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메스머에 대한 이러한 관점에서의 연구는 예술치료의 원리에 대한 보다 원론적인 논의의 심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면서
2. 프랑스 혁명 전 파리의 메스머
3. 메스머의 치료에서 음악의 중요성
4. 메스머에서 프로이트까지 그리고 심상음악치료
5.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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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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