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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연구는 2016년 한국 문학장에서 일었던 〈82년생 김지영〉 논쟁을 통로 삼아 동시대 대중문화에서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이 어떻게 상상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해당 논쟁은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PC 논쟁의 원형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호참조 체계를 이루기에 중요하다. 〈82년생 김지영〉 논쟁은 문학성, 당사자성, 대중성이라는 세 가지 쟁점을 부상시킨다는 점에서 PC에 대한 이론적·정치적 대립과 구별되는데, 특히 각 쟁점을 둘러싼 담론 경쟁의 결과가 ‘미학적 보수주의’라는 동일한 수렴점을 갖는 것은 눈여겨 볼 지점이다. 이는 PC가 특정한 문화영역에 접속했을 때 해당 장의 역학과 맞물리며 흡수되거나 희석되거나 타협되기 때문인데, PC가 문학의 고유 가치를 훼손하고 문학장의 특수성을 위협하는 ‘비문학적인 것’으로 간주됨에 따라 미학의 하위 가치로 위계화 되거나 양자택일로 제시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PC 이념이 문화영역으로 진입할 때 겪게 되는 곤란을 단적으로 보여주기에 강조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이 글은 ‘올바른 문학’을 상상하기 위해서는 PC가 문학성과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며, 예술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대중의 인기나 자본 논리에 편승하는 시도도 아님을 규명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본문·목차
인공지능 문자 인식 모델을 통해 추출된 텍스트로, 일부 오타나 오류가 포함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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