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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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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69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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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사물과 인간의 연결 포인트가 급증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극복되는 초연결사회에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부캐’의 유행과 복수 정체성에 대한 현대인의 욕망은 필연적인 현상이다. 그렇다면 가상과 현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세계를 넘나들며 시간과 일상을 다양하게 쪼개어 살아가는 초연결시대의 우리는 어떠한 삶의 방향성과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인가.
    본고는 윤이형의 소설 「굿바이」, 「쿤의 여행」, 「결투」를 중심으로 초연결사회 복수 정체성에의 욕망과 이데올로기의 함정, 주체의 해체와 재구성 방식, 분인(分人)으로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과 그 가능성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리는 자본주의와 자아찾기의 함정을 깨닫고, 초연결이 만들어낸 기존의 자리들에 자신을 여러 개로 쪼개어 들어가는 방식이 아닌, 없는 자리들을 새로이 창조해나가는 생산적인 ‘분인-되기’를 지향해야 한다. 강한 연결들을 통해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만능인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초연결시대의 분인-되기는 끊임없이 결여를 통해 주체적인 관계, 인간적인 의미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어야 한다. 더불어 주변적이고 이질적인 존재로 거듭남으로써 다수-지배자의 시선에 안주하거나 그것들이 제공하는 감각적 쾌락에 매몰되지 않는 대신, 유동적이고 창의적인 실천을 통해 초연결시대, 복수 정체성으로서의 새로운 인간의 역할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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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21-001-00186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