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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문명대 ((사)한국미술사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미술사 제56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99 - 313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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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광륭사에 소장되어 있는 목조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고신라작이라는 것이 통설이고 신라 유일의 목조 반가사유상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광륭사 목(木) 보관반가사유상은 7세기 초에 조성된 신라 반가사유상으로 가장 오래된 목조각(木彫刻)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반가사유상의 재질인 나무는 홍송(紅松=赤松)으로 밝혀졌는데 일본에서는 소나무로 조각한 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반가상은 한국산이라는 설이 일찍부터 정설이 되었다. 광륭사의 보관반가사유상은 성덕태자시절 신라국사가 전래하여 성덕태자를 위하여 조성한 광륭사(廣隆寺=秦寺)의 주불로 봉안한 상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신라 반가사유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목(木) 반가사유상은 국보 83호와 거의 유사한 양식으로 삼국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걸작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저명한 신라 반가사유상이라는데는 아무런 이의도 없다. 따라서 신라에서 목불상을 조성하자면 가장 좋은 양질의 목재를 사용했을 것이므로, 이 반가상의 재료는 신라의 가장 좋은 소나무 산지인 태백산 남록, 즉, 춘양을 중심으로 한 봉화 울진 지역의 홍송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광륭사 목보관반가사유상은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과 함께 봉화 북지리 반가사유상과 동일한 신라계 반가사유상이며, 따라서 봉화반가사유상의 예에서 보듯이 봉화지역과 친연성이 강한 반가상으로 추정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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