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속 기관 / 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저널정보
불교미술사학회 불교미술사학 불교미술사학 제31권
오류 신고하기

피인용 3

검색

    초록·키워드

    석굴암은 한국 고대 불교미술의 기념비적인 유적으로 그 창건시기는 8세기 중엽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석굴암 창건시기가 8세기 중엽으로 정착된 원인은무엇보다도 『삼국유사』의 불국사 창건기록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삼국유사』의석굴암 창건설화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기록은 석굴암 창건 당시의 상황을 반영한 기록이라기보다는 고려시대 불국사 종파의 변화과정이 내포된 설화로 판단된다. 그리고 설화의 내용 중에는 석굴암 창건보다는 오히려 중수와 연관하여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석굴암 창건시기는 문헌기록과 작품을 분리해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초에 걸쳐 동아시아 불교미술이 국제적으로 공통적인 경향을 보이는 현상과 더불어 당시 유통되던 畵本을 주목하였다. 화본은 당시 새롭게 정립된 도상과 양식의 전파에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어 석굴암 조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석굴암 조각상과 동일한범주의 화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사례를 발굴하고 그 조성시기를 비교하는 방법은 문헌기록에서 벗어나 석굴암 창건시기에 접근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석굴암 조각상과 동일한 화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은 주로 중국의 용문석굴의 7세기 후반의 신장상과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초로 편년되는 일본의 호류지(法隆寺) 전래 불교미술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본문에 제시한 호류지 금당벽화의 十大第子圖와 菩薩圖는 조각과 회화라는 차이점 이외에는 다른 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석굴암 조각상과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석굴암 조각상은 호류지 금당벽화에 비해 模本을 보다 충실하게 반영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동일한 범주의 화본이 유통된 시기와 작품을 분석한 결과 석굴암 창건시기는 경덕왕대가 아니라 710년을 전후한 성덕왕대로 편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