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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영희 (서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철학학회 교육철학연구 교육철학연구 제42권 제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3 - 53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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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계몽주의 교육철학을 주도하는 인물이 1762년 『에밀』을 쓴 루소(1712~1778)라는 점은 요지부동한 사실이다. 그러나 루소 외에 다른 계몽주의 교육사상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본 연구는 18세기 계몽주의 교육철학의 정점에 루소가 있다면 루소에게 영향을 주었거나 루소의 교육사상의 근원에 해당하는 18세기 계몽주의 교육사상가를 탐색하는 의도로 시작되었다. 탐색결과 1740년대에 『인간정신 또는 교육의 자연적 원리에 관한 試論』(Essai sur l’esprit humain, ou Principes Naturels de L’Education, 1743)과, 『인간감성 또는 교육의 자연적 원리에 관한 試論』(Essai sur le coeur humain, ou Principes Naturels de L’Education, 1745)이라는 두 개의 교육논고를 쓴 모렐리가 있었다. 그리하여 모렐리의 생애와 사상, 모렐리의 두 개의 교육저서의 개관, 그리고 그 저서를 토대로 간추린 모렐리의 교육사상, 모렐리와 루소의 교육사상의 공통점과 차이점 순으로 연구를 전개하였다. 당시 18세기 교육사상가들은 개인주의적 계몽주의와 국가주의적 계몽주의, 계몽과 유용성, 순응가능성과 본성, 본성과 습관, 자기애와 덕이라는 대조된 개념간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었다. 그리하여 모렐리와 루소는 주로 개인의 계몽, 본성의 강조, 자기애와 덕의 동질성을 옹호한다는 공통점을 보여주었다. 둘 간에 차이가 있다면 모렐리는 인간의 선천적 사회성을 믿었다는 점이며, 모렐리가 소박하게 주장한 교육의 ‘자연적 순서’라는 아이디어를 루소는 ‘자연을 따르는 교육’이라는 18세기 루소의 사상의 핵심개념으로 확고하게 정립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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