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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미경 (독립연구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11 - 24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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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창극 흥보전의 창작 더늠 ‘돌남이 쫓겨나는 대목’과 ‘마당쇠 박쥐 잡는 대목’이 지니는 창극소리로서의 특징적 면모를 살피는 한편, 그 연원과 이후의 전승 문제에 관해 고찰했다. 창극 흥보전은 대중성이나 흥미성의 측면에서 창극 춘향전, 심청전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으며, 이는 그 바탕을 이루는 판소리 흥보가의 재담소리적 성격에 기인한다. 그런데 1977년 국립창극단 27회 정기공연 <흥보가>, 1976년에 녹음된 도미도레코드의 <국악창극 흥보전>, 1977년에 녹음된 신세계레코드의 <대흥보전> 등의 자료를 살펴보면, 판소리 흥보가에는 없는 독특한 대목이 존재한다. 바로 ‘돌남이 쫓겨나는 대목’과 ‘마당쇠 박쥐 잡는 대목’이다. ‘돌남이 쫓겨나는 대목’과 ‘마당쇠 박쥐 잡는 대목’은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쫓겨나는 대목’을 확장한 것이다. 놀보가 뒤늦게 집에 온 흥보 아들 돌남이까지 매몰차게 내치자 놀보 아들 효순이가 이를 만류한다. 결국, 돌남과 효순은 눈물을 흘리며 이별하고, 마당쇠는 박쥐를 잡는다는 거짓 핑계로 상전인 놀보를 매질한다. 일반의 ‘흥보 쫓겨나는 대목’에서 관중들이 느끼는 주된 정서는 흥보 가족에 대한 연민과 놀보에 대한 괘씸함이다. 그 연민을 자극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돌남이, 그 괘씸함을 일시적이나마 해소해주는 캐릭터가 마당쇠이며, 효순은 ‘칠세지아(七歲之兒)도 효제(孝悌)’를 일삼는 ‘아동방(我東方)’의 윤리 감각을 일깨우며 놀보의 행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캐릭터에 해당한다. 이들 대목의 연원은 창극에서 찾을 수 있다.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 사이 창극 더늠으로 정립되었으며, 조상선이 이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대목은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분위기, 정서와 맞물려 널리 유행했고, 1940년대 초 발매된 <오케판 흥보전>을 통해 그 일부를 엿볼 수 있다. 한편 판소리와의 상호 교섭 양상이 확인되는 창극소리도 있지만, 이들 대목은 오롯이 창극 안에서만 연행되다가 유사한 극 양식인 여성국극까지만 외연을 넓힌 예이다. 일상적 대화와 재담 사설 위주로 구성되어 ‘소리’보다 ‘극’의 면모가 훨씬 강조될 뿐 아니라, 일부 창마저도 그 미적 특질이 비애미로 일관되는 점, 새로운 캐릭터의 본 역할이 전체 서사로 볼 때 지나치게 주변적인 점은 판소리로의 대목 유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들 대목이 토막극의 형식으로 자주 공연되었던 것도 이러한 특질과 어느 정도 연관된다. ‘돌남이 쫓겨나는 대목’과 ‘마당쇠 박쥐 잡는 대목’은 1960~70년대까지 창극이나 여성국극 안에서 호응을 얻으며 무대 공연이나 방송, 음반 등을 통해 널리 유행했으나, 토막극 공연마저 점차 자취를 감추어 ‘낯선 대목’ 또는 ‘추억의 대목’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판소리와의 교섭 없이 창극과 여성국극으로만 연행되었던 배경이 전승 약화의 추세를 더욱 가속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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