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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나리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동권리학회 아동과 권리 아동과 권리 제23권 제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83 - 70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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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적: 이 연구는 근대초기 방정환이 제시한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노는 아동’의 명제로부터 시작한다. 공부와 놀이는 현재까지도 아동의 주된 활동으로 규정되지만, 이 양자적 구도가 공간적으로 현저한 불균형을 이룬다는 문제의식에서 아동 놀이공간에 주목하며, 그 사회적 구성과 거시적인 양상을 규명한다. 방법: 근대의 전개와 함께 한국 아동문학장르가 재현해온 놀이공간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시도한다. 아동놀이공간이 일종의 ‘단절’을 맞이하는 산업화·도시화를 중요한 지점으로 설정하여, 그 이전 시기까지의 놀이공간의 특성과 변곡점을 드러내는 세 작품을 분석하였다. 결과: 첫째, 어른의 통제와 감시가 부재한 근린자연환경과 골목이 다양한 놀이가 이루어지는 주요공간이었다. 둘째, ‘일하는 아동’의 재현으로 놀이공간이 부재한 맥락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놀이하는 아동’이라는 오랜 명제의 사회적 취약성을 강조하였다. 셋째, 공동화되어가는 전통적 공동체로부터 아동이 떠나면서 근린환경의 놀이공간이 의미를 잃고 소멸해가는 시점이 확인되었다. 결론: 자연과 골목의 상실에 대한 후기근대의 문학적 성찰은 한국사회가 마주한 공간적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었다. 어른/일 중심으로 조직된 도시공간에서 크게 분리·축소된 아동놀이공간은 다양한 놀이공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논의와 탐색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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