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미리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구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7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05 - 134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화가 파울 클레와 작가 로베르트 발저의 유사성을 전제로 클레의 소묘들과 발저의 작품들을 비교⋅분석함으로써 클레의 작품구조 원칙이 어떠한 식으로 발저의 작품들에 반영되어 있는지를 밝히는데 목표를 둔다. 미술에 친숙했고 자신의 수많은 작품들에서 미술작품들에 관해 언급했던 발저는 그림과 문학을 동일시하면서도 정작 둘 사이의 비교점을 제시하지 않는다. 반면 상이한 예술들의 유사성에 관해 숙고했던 클레는 ‘공간적 - 시간적 카테고리로서 운동의 형상화’라는 비교점을 제공한다. 클레에 의하면, 작품은 운동으로부터 생겨나는데, 그 경우 눈의 움직임이 선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그의 소묘들은 대상에 관한 표상을 선의 요소들의 순수한 묘사로써 표현한다. 요소들의 순수한 취급은 클레의 마지막소묘들에서 가장 잘 성취되어 있다. 우는 천사에 관한 클레의 소묘 「그것이 운다」와 한 악마에 관한 소묘 「루시퍼에의 근접」은 거의 동일한 형식요소의 변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형상들은 최소의 구성적 변경을 토대로 완전히 대립된 두 세계를 암시하며 선과 악, 고뇌와 무관심, 겸허와 거만의 안티테제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클레의 소묘들을 규정하는 선형성과 단순성은 발저의 초기 시 「그리고 갔다」나 「어느 작은 풍경」에서도 본질적인 면을 이룬다. 클레의 소묘들에서 안티테제적 선의 의미는 발저의 시들에서 수직선과 수평선에 따른 구조적 평행들로서 직조적인 격자구조로 전환되어 나타난다. 격자구조를 통해 의미론적으로 불화의 세계, 반대세계가 환기된다. 클레는 자신의 창작을 평면 위에 투사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평면 위 3차원의 재현”을 창작원칙으로 내세운다. 그의 「평행하는 수평선들 위 구성」과 같은 작품은 자연적 깊이 관계를 평면 관계로 전환하는 좋은 예이다. 이 소묘에서 클레가 깊이 차원도 원근법도 포기하기 때문에 객체들의 위계질서가 전복되고 해체의 상태에 고정되어 있다. 발저의 『산책』이나 『야콥 폰 군텐』과 같은 산문들에서 시간의 선형적 연속은 탈락되고, 모든 사건은 평면적으로 나란히 병렬되어 있다. 시간적 관계들이 현재나 무시간성 속에서 해체되거나 공간적 카테고리 속에서 서술된다. 그렇게 클레도 발저도 시간과 공간의 인습적인 표상으로부터 도발적인 방식으로 해방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