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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궁통보감』에서 사시(四時)의 질서에 맞게 변화하는 만물의 생장소멸 과정과 조후이론을 바탕으로 서술한 명리이론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궁통보감』은 오행(五行)의 순서대로 일간(日干)과 월지(月支)의 관계를 분석하여 사시(四時)의 희기(喜忌)를 구하며, 조후(調候)를 통해 사주(四柱)의 중화(中和)를 근간으로 삼았다. 『궁통보감』의 저자와 저술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원제목은 『난강망』이며 『조화원약』으로 불리다가 『난강망』을 청대의 여춘태에 의해 재편집되어 『궁통보감』으로 전해졌다. 『난강망』은 조선시대 ‘관상감 취재 시험’에서 교재로 채택된 서적이라는 점으로 추정하면 시대적으로 명나라 초기에는 이미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저자가 고관들의 사주(四柱)와 유림에 관해 언급한 점을 보아 성리학의 영향을 받은 벼슬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궁통보감』은 십천간을 십이개월씩 구분하여 설명하였는데, 「論木」⋅「論火」⋅「論土」⋅「論金」⋅「論水」의 각 오행별로 총 다섯 권으로 되어 있다. 『궁통보감』은 월령중심의 조후이론과 한난조습을 활용하여 중화사상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조후(調候)와 배치되는 진퇴(進退)의 12벽괘소식(辟卦消息)과 이기법(理氣法)을 쓰고 있고, 격국과 용신 및 군주와 보좌개념도 쓰고 있다. 또한 부귀빈천(富貴貧賤)의 고저를 등급별로 논하고 승도(僧道)의 운명과 풍수이론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궁통보감』은 사주분석에 있어서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실용화한 명리서임을 알 수 있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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