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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성훈 (한세대학교)
저널정보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ACTS신학연구소 ACTS 신학저널 ACTS 신학저널 제47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69 - 9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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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라는 전 세계적 위기 사건으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대외적으로는 종교성 약화와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방역의 강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공동체성의 약화와 개인의 소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는 코로나 19에 대한 대처 방식을 놓고 한편에서는 대면 예배를 중단하고 비대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을 향해 믿음이 부족하다고 비난하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에 대하여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였다. 이렇게 한국교회는 이원론적 시각에 갇혀 근본원리에 집착하는 보수와 시대적 상황에 보다 초점을 맞춘 진보로 갈라져 분열된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며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구에서 근대 계몽주의의 이상이 붕괴되고 사회 문제에 대하여 도덕적 토대를 제공할 자원이 고갈된 이후에 대두된 공공신학은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공신학은 아직 발전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공공성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게 나뉘기 때문에, 코로나 19와 같은 격변에 대하여는 복음을 중심으로 그 범위를 축소하여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교회의 공공성을 예배의 본질인 중심성, 온라인 소통을 통한 복음의 선포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통해 조명하였다. 한국교회는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를 맞이하여 복음에 대한 확고한 기반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본질을 수호하고, 복음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사역을 덜어냄으로써 온라인 사역 강화를 통해 기독교적 사랑 실천의 구심이 되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지역교회(local community church)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회의 공공성은 복음을 중심으로 시대적 상황과 소통하는 가운데에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화두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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