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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근대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지위 부침과 변화는 메이지시대 한방의학을 제도적으로 폐지하였던 일본의 역사적 경험이 끼친 영향이 컸다. 이는 식민지 조선, 대만뿐만 아니라 주권국가로서 면모를 유지하였던 중국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중국은 근대로 접어들면서 전통문화를 부정하고 서양문명을 급급하게 추구하는 근대주의 사조가 팽배하였다. 그 가운데 중의부정론과 중의폐지론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일본에 갔다 온 의학유학생과 정계인사에 의해 법적, 제도적으로 중의학을 배제하려는 중의폐지안도 등장하였다. 이로써 근대 중의학은 식민지 조선의 한의학과 마찬가지로 불안정한 지위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식민지 조선과 달리 끝까지 주권국가였던 중국에서는 중의폐지론자도 있었지만, 국수주의, 민족주의, 민생주의 등 이념으로 무장한 중의옹호론자 역시 엄연히 존재하였다. 중의폐지론자와 중의옹호론자는 치열한 각 축전을 전개하였다. 양쪽의 대립은 비록 중·서의계 각각의 집단 이익과 무관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동서의학의 관계 설정 및 중국 의료근대화 방식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와 고민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한편, 조선인 한의계와 마찬가지로 근대 중의계는 서양의학을 배척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일찍부터 동서의학의 대화를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중서의회통, 중의과학화, 이후 중서의결합까지 근대 중의학은 서양의학을 수용하여 중의학 스스로 개량과 혁신을 시도하며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였다. 하지만 서양의학을 수용하는 것과 동서의학의 근본적 차이를 무시한 채 동아시아의학의 서양의학화를 지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일원적인 근대 과학 인식을 거부하고 서양의학을 상대한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독특한 가치를 주장하는 인식은 근대 한중양국에서 공유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대에 공통적으로 미해결된 문제로 남겨진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과학화와 동서의학 절충의 과제는 오늘날 중국의 중서의결합, 한국의 동서의학 통합(혹은 협진) 같은 형식으로 계속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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