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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혜욱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이론학회 비평과이론 비평과이론 제23권 제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7 - 3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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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말부터 시작된 촛불집회는 새로운 정치주체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었고 2017년 봄에는 촛불집회의 대의를 잇겠다고 선언하는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에 이 글은 촛불집회와 같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회를 통해서 현재의 닫힘을 뚫고 미래를 여는 집회의 집합적 주체의 힘과 잠재력을 확인하고, 위계적이고 수목적인 주체 모델이 아닌 몸들의 연대를 통해 탈중심적이고 탈위계적이며 평등에 기초한 집합적이고 관계적인 동시에 수행적 주체를 개념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집회의 수행적 이론을 위한 노트』를 포함하여 2010년 이후 집회에 대한 논의를 새로운 집합적 주체로 이론화하고 있는 주디스 버틀러의 최근 저작을 활용한다. 1장에서는 전체 논문의 문제의식과 목적을 서술하고, 2장에서는 프리케리티의 개념을 살피고, 오늘날 프리케리티의 불균등한 분배가 어떻게 많은 집회를 촉발시키는 동인 중의 하나가 되는 지를 살폈다. 3장은 태극기나 티파티와 같은 집회와 비교하여 어떤 집회를 사건적 주체로 개념화할 수 있는 지, 어떤 집회가 주체되기를 수행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라캉과 바디우, 주디스 버틀러의 주체론과 집회의 의미를 연결하여 살폈다. 4장에서는 집회의 수행성이 몸들의 연대를 만들고 행위를 개시하고 변화를 야기하는 지를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여 촛불집회와 복수적이며, 관계적 몸들의 수행성과 합주된 행위, 그리고 그 연대에 의해 구성되는 집합적 주체로서 집회의 의의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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