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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5호
발행연도
수록면
5 - 2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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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소설의 결말은 개연성, 필연성, 전체성 등의 구조적 규칙들을 기반으로 이야기의 형태와 의미를 완성하는 구성요소이다. 최근 환상소설의 결말은 이야기의 성패에만 관여 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을 밀도 있게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며, 독자와 새롭게 소통 하는 방법론에 대해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구병모와 이기호, 최제훈은 환상소설의 서사구조에 관한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거듭하는 작가이다. 이들의 텍스트 중 결말이 환상이라는 장르적 정체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텍스트들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이는 심리적 지형을 확보해서 서사를 강화하는 유형과 다층적인 형식적 실험에 관한 것으로 구분될 수 있었다. 환상소설의 결말은 서사 내부에서 환상을 봉합하여 현실로 안전귀환하는 닫는 결말이거나, 현실과의 거리설정을 파기하는 것으로 비-의미화를 시도하는 결말 그리고 등치적 리얼리티에 대한 난제를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문제의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사 외부 에서는 에필로그나, 다중결말 또는 연작 구성과 같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시도들을 통해 환상소설의 외연과 역할을 확장하는데 결말구조가 결정적인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본고는 이를 통해 환상소설의 결말이 충격적인 사건과 타자로서의 캐릭터만큼 장르적 속성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얼리즘을 본류로 여기는 우리 소설환경의 묵인된 규칙 안에서도 환상은 현실세계의 문제점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독자와 서사구조상의 긴장을 오랜 기간 유지해왔다. 현재 환상소설의 결말구 조가 보여주는 다양한 시도는 우리 매체환경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환상의 결말구조는 이러한 변화를 대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구조인 동시에 그 전략의 심층부라는 점에서 환상소설의 발전적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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