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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림 (강릉원주대학교)
저널정보
한중인문학회 한중인문학연구 한중인문학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05 - 12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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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은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주제의식과 형식미학에서 모두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폭이 큰 문학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기문학/후기문학, 농촌문학/도시문학, 버터문학/메주문학, 친일문학/저항문학이라는 이분법적 기준과 에로티시즘, 엑조티시즘, 서정성 등 소재적 관점, 1933년 <돈>을 기점으로 전기와 초기문학으로 나누는 연구경향은고착화되었으며 후기문학에 비해 전기문학은 폄하되거나 관심받지 못하고 있다. 본고는 이효석의 문학적 특징이 후기문학과의 단절이라기보다는 초기부터 일관되게 나타남으로써 전기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재인식하고자 한다. 영서 삼부작에 비해 인정받지 못한 북국 삼부작 <상륙>, <노령근해>, <북국사신>을 대상으로 탈국경 구조와 디아스포라 인물을 통한 식민지궁핍상과 작가의 인간이해를 고찰하였다. 고국인 식민지 조선 동해안에서 출발하여 배안 그리고 타국 아라사 해삼위까지의 여정을 그린 세 편의 소설은 무산계급/유산계급의 갈등양상과식민지 조선현실을 배안에서 압축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외부지향성을 보인 이 시기에 해삼위는 계급 없는 이상사회를 구현하는 사회주의 체제를 갖춘 공간이다. 감시와 추적을 따돌린 망명자가 지하 석탄고에 잠입하여 온갖 고초를 겪은 후 도착한 타국은 “부자도 없고 가난한 사람도 없는” 희망과 꿈이 실현되는 곳이다. 식민자본주의 근대사회인 1920년대 후기는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디아스포라가 양산되었고, 우리 민족은 억압되고 궁핍한 식민지 조선에 정착할 수 없는 극단적 상황에서 탈국경 이주를 감행했다. 농민에서 도시노동자 그리고 부유하는 유이민은 혁명을 꿈꾸거나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아들의 시체를 찾아가거나 몸 팔기 위해떠나는 타자들이다. 살롱공간의 상층민인 상인, 삼등선실의 서민 및 유이민, 지하 석탄고의 화부들 그리고 갑판과 지하를 오가는 망명자는 1920년대 후기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의 모습으로 계급과 공간이 분할되어 나타난다. 인간탐구를 일생동안 고구했던 작가의 인간이해는 동일자적인 이성적 근대인이 아니라 성과 정치, 정념과 이념, 육체와 정신, 관능과 이성 사이에서갈등하고 길항하는 분열적이고 경계적인 인간형으로 도출되고 있다. <북국사신>에서의 혁명과 이념을 꿈꾸는 주의자인 청년은 카페여급의 키스경매에 낙찰되어 이국여성의 키스와 사랑을 독점하면서도 성찰하고 반성하는 인물이며, 아름다운 육체를 지닌 러시아여성 사샤는 밤엔 아버지를 도와 카페여급일을 하지만 낮엔 부두에서 국가보안부 여서기로 선객들을 취조하며 성적 자기결정권을 지닌 주체적인 여성이다. 두 남녀 주인공은 이효석의 원형적 인물유형으로 불완전하고 본능적이면서도 나약하고 반성적인 인간상이다. 제3인터내셔널 활동, 이국여성과의 연애, 외국인 지향이 나타난 전기문학에서 코스모폴리턴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세계주의적 태도가 구축되고 있다. 북국 삼부작은 후기문학의 특징을 내포한 이효석 문학의 시발점이자 원형성을 지님으로써 <메밀꽃 필 무렵> 같은 서정소설이나 <화분>, <벽공무한> 등 후기에 발표된 모더니즘소설 못지않게 문학적 가치와 문학사적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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