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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성철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일사학회 독일연구 - 역사·사회·문화 독일연구 - 역사·사회·문화 제3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79 - 119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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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폭력은 시의성과 현장성을 갖는 학문적 주제다. 그동안 서구에서 ‘폭력’이라는 주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다양했다. 이 논문은 그 중에서 20세기 독일어권에서 두드러진 두 사상가 벤야민과 아렌트의 폭력에 대한 시선을 비교 검토하고자 한다. 먼저 ‘Gewalt’라는 독일어 개념에 대한 두 사상가의 이해의 폭과 넓이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벤야민이 폭력 개념을, 법과 정의와의 연관성, 다양한 분류방법(신화적 폭력과 신적 폭력의 분류 등), 다양한 사례분석 등을 통해 매우 폭넓게 이해했다면, 아렌트는 폭력을 권력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간주하고 그 둘을 상반되게 비교하면서 매우 협소하게 이해했다. 벤야민이 폭력을 그 긍정적인 면까지 포함해 매우 폭넓게 바라볼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가 나치 폭력을 시기적으로 아직 겪기 전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반면 아렌트는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 베트남 전쟁, 68혁명 등 20세기 온갖 종류의 폭력을 경험하고 난 뒤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폭력의 필요성과 유효성을 완전히 부정한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것의 악마성에 근거해 그 개념을 근원적으로 부정해나간다. 한편 두 사람의 폭력 담론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공통점도 발견된다. 먼저 두 사람 모두 폭력을 수단으로 간주했다. 두 번째로 두 사람 모두 폭력에 대해 근본적으로 비판적인 관점을 줄곧 유지했다. 이 비판적 거리두기는 벤야민의 경우 신적 폭력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면서 희석되지만, 그가 국가의 공권력 전반을 대체로 부정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세 번째 공통점은 두 사상가 모두 ‘언어’를 통한 ‘비폭력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었다는 점이다. 비폭력의 매개체는 ‘언어’다. 벤야민의 경우 그것은 ‘상의(相議, Unterredung)’였고, 아렌트의 경우 인간의 ‘언어 능력’ 자체였다. 나는 이들 공통점이 우리가 폭력을 이해하는 데서 주목해야 할 매우 중요한 관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논문의 결론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확실한 테제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폭력이란 국가에 의한 것이든, 개인에 의한 것이든, 심지어 법에 의해 제정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의 정당성이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바뀔 수 있는 한, ‘완벽하고 절대적인 의미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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