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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대기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전북사학회 전북사학 전북사학 제5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77 - 40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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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국 명대 후기에 간행된 여러 醫書에서 醫德論이 확산되는 현상에 주목하여, 醫療史적 맥락에서 그 현상의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지를 밝혀보고자 한 것이다. 명 후기의 이러한 현상은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송대 이후 신유학 즉 성리학과 양명학의 영향으로 儒學者는 물론이거니와 醫學者들 내부에서도 유학적 의료윤리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이른바 중국역사에서 자본주의 맹아기라고 불리는 이 시기, 인구증가·상품경제의 발달·유통망의 발달 등 전반적으로 경제의 규모가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이와 궤를 같이하여 의료수요의 증가·의료인의 증가·의약업의 발달·의서 출판업의 성장 등 의료 시장도 확대되었다. 그러나 의료 시장의 규모가 확대된 데 비하여 의사들의 전문성 저하, 빈부격차에 의한 의료혜택의 불평등, 의료윤리 분야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명 중기 이후부터 국가의 기강은 이완된 상태로서 관방의료제도는 이미 유명무실했다. 그 공백을 민간의료 영역에서 담당하는 실정이었기에 당시 의료환경의 변화 속에 노정된 각종 문제를 국가가 나서서 해결하리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민간의 儒醫들이 나서서 의서를 편찬하고, 그 안에 당시의 각종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였던 것이다. 李梴의 『醫學入門』(1575)을 필두로 龔廷賢의 『萬病回春』(1587년)·『古今醫鑑』(1589), 陳實功의 『外科正宗』(1617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의서에 제시된 의료윤리 덕목은 크게 의사들이 갖추어야할 ‘醫家 윤리 덕목’과 환자 및 보호자가 갖추어야할 ‘病家 윤리 덕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의서에 등장하는 내용을 ‘의가 윤리 덕목’은 9개 항목, ‘병가 윤리 덕목’은 ‘6개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분석한 결과는 총 11개 항으로 정리하였다. 명 후기 의학자들은 당시 의료환경 속에서 의덕론(의료윤리)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의서에 반영함으로서 자신들의 문제의식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하였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이러한 知行合一적인 의료 실천을 통하여 명 후기사회가 봉착한 각종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그럼으로써 자신들의 마음(心) 속에 존재하던 양명학적 이상을 구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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