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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17.1
- 수록면
- 185 - 224 (40page)
이용수
초록· 키워드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자크 랑시에르는 정치와 미학을 ‘감각적인 것의나눔’의 문제로 파악함으로써 미학을 정치의 토대에 위치시킨다. 서양 고대 정치철학의 전통 안에서 정치는 인간 본성에 근거한 ‘자질’의 ‘나눔’ 으로 간주되었다. 각 개인들의 자질에 의해 그가 있어야 할 자리가 나누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랑시에르는 나눔이 정치의 토대가 아닌 정치의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나눔 그 자체를 사유할 것을 촉구한다. 나눔은 장소들의 나눔이며, 이는 무엇이 중심에 있고 무엇이 주변에 있으며, 무엇이 안에 있고 무엇이 바깥에 있는지, 무엇이 보일 수 있고 무엇이 보일 수 없는가에 관한 경계들을 설정하는 것이다. 즉 나눔은 근본적으로, 시공간과관련된 감각적인 것의 나눔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미학과 정치의 공통점이다. 미학과 정치 모두 감각적인 것의 나눔의 형식, 다른 말로, 감각적경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랑시에르의 정치에 대한 작업은 정치가 ‘미학적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에 다름 아니며, 랑시에르의 예술론은 그의 정치철학을 경유해서만, 혹은 반대로, 그의 정치철학은 미학을경유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 본고는 우선 랑시에르의 예술론을 그의 정치철학적 사유와의 연관성 속에서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랑시에르의 예술론이 가진 해방의 가능성과 더불어 거기에서 비롯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랑시에르는 칸트와 실러의 미학이 보여주는 ‘탈정체화로서의 미적 실천’을 정치의 발생으로 파악한다. 하지만미적 실천의 물질적 조건에 대해선 함구한다는 것과, 탈정체화를 핵심으로 하는 미적 실천을 곧바로 정치와 동일시한다는 점에서 논의의 여지를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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