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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영호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택민국학연구원 국학연구론총 국학연구론총 제2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69 - 10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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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 역주본 66편이 현대인의 삶에 대한 정신적 효용과 문화적 가치로 재생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소설의 인문학적 활용은 상대주의적이고 문화론적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가능성을 진단해 볼 수 있다. 여러 작품에 나타나는 애정의 절대적 실현 및 숭고성과 남녀관계의 호혜성은 애정 성취와 양성평등에 대한 현대인들의 성찰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전반적으로 희생적, 이타적 행위로써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우선하는 주인공의 태도가 나타나는데, 이는 물질적 가치에 만족하면서도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려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한 문학치료는 고난과 불행에 처한 주인공의 대사나 편지가 확장된 장면에 독자가 몰입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겪는 경우다. 글쓰기를 통한 문학치료는 우화소설에 나타나는 우화적 기법을 활용해 억압된 불만, 욕구를 우회적으로 발산하는 경우다. 고소설의 문화콘텐츠화에서 선행되어야 할 작업은 고소설을 현대인의 입장에서 등장인물의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현대어화하고 재해석하는 일이다. 여기에 문화콘텐츠적 기술이 가미되어 소비를 견인할 수 있다. <서해무릉기>는 게임으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서사적 요소를 지니고 있고, <꿩의자치가>는 장끼전 이본들과 함께 재해석을 통한 현대판 장끼전 창작이 가능하다. 한편, <강릉추월전>은 강릉의 지역축제로 가공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소설을 전시하고 각종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고소설 문학관의 건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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