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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승종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한국국가전략 한국국가전략 제2권 제3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55 - 18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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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협박으로 고조되는 한반도 안보위기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은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자 군사대국인 미국이 세계 3위의 경제강국인 일본과 세계 10위권에 꼽히는 한국이라는 동북아의 맹방들과 더불어 한 묶음으로 북한이라는 핵무장 약소국의 위협 앞에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그 이유는 미국이 “엉뚱한 곳에서 해법을 강구”하려는 그릇된 접근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이처럼 딜레마에 처한 북핵위기 상황을 고려, 기존 해법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NPT를 포함한 비핵화 레짐은 여전히 유효한가? ‘핵없는 세상’의 구호는 아직도 타당한가? 핵확산을 둘러싼 비관론과 낙관론의 논거는 무엇이며, 양자의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함의는 무엇인가? ‘제한적 핵확산’의 개념은 북핵위기의 해법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인가? 본 연구의 핵심적 결론은 미국은 허황된 비핵화의 망상을 버리고, 한국이나 일본 같은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통제된 핵확산’을 통한 ‘핵부담 공유’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2차 핵시대는 우리에게 한때 ‘생각할 수 없었던(unthinkable)’ 것을 생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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