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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석 (목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역사 사회와역사 제107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85 - 31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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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흔적과 기억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이리사촌의 과거를 분석하고 있다. 이리사촌은 일제강점기 거제도 장승포에 건설된 식민 이주어촌이다. 장승포에 남아 있는 이리사촌의 흔적과 장승포 주민들의 기억은 ‘과거’가 국가 혹은 국민이라는 정체성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현재 이곳에 남아 있는 이리사촌의 흔적들은 일제강점기를 상기시켜주는 상징적 표지이다. 하지만 이리사촌에 남아있는 흔적은 타자인 일본인의 것이기에 많은 것들이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으로 지워졌거나 매몰되었다. 의도적으로 흔적을 지웠다는 것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강제로 망각하거나 파괴했음을 드러낸다. 이리사촌 및 일본인에 대한 장승포 주민들의 기억은 파편적이거나 단편적이다. 장승포 주민들에게 과거 이곳의 주체였던 일본인들은 현재 자신들의 삶 혹은 정체성과는 거의 무관한 존재이다. 기억 속의 그들은 지금 여기에 부재하는 존재이며 주체가 아닌 낯선 이방인일 뿐이다.
#ruins #memory #Japanese #colonial migrant fishing village #Irisa village #Jangseung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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