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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본고는 한국 전쟁을 둘러싼 배경 하에서 과거에 대한 기억의 비중이 높아진 시적 맥락을 먼저 확인한 뒤, 박인환 시세계에 나타나는 기억의 의의와 형상화 방식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이 시세계에서의 기억은 사실적인 재현을 목표로 하거나 파편적 상황들을 접속시켜 재구성 혹은 해체하는 방식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기억의 양상은 시세계를 대표하는 양면의 시의식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 즉 전자가 현실 인식 및 전후의 역사적 맥락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 기여한다면, 후자는 상처입은 실존들의 참혹한 내면을 보여준다.
먼저 사실적 재현으로서의 기억은 열강에 의한 식민지 체험을 피할 수 없었던 동남아 국가들의 수난사에 관한 시편들에서 잘 나타난다. 또한 한국 전쟁 당시 전장에서의 체험이 생생하게 증언된 일련의 시편들과 당시 추종할 만한 현실적 모델이었던 아메리카를 둘러싼 상당수 기행 시편들에서도 이와 같은 기억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파편적 상황들의 재구성과 관련된 기억은 장면들 사이의 비논리적인 접속 및 해체에 의해 형상화된다. 이 경우의 기억은 황폐화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관념이나 추상의 방향으로 흐르기도 하고, 그로테스크한 풍경이 전경화되는 가운데 백일몽의 세계로 나아가기도 한다. 이에 더하여 힘든 현실 상황에 대한 체념 및 포기가 회상의 양상을 띠면서 나타나는 모습도 확인된다.
결론적으로 전쟁이라는 공허한 현실에 대한 대치물로 선택된 두 가지 상이한 기억의 양상들은 현실 인식 및 모더니즘 실현이라는 양면의 시의식을 표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양자가 공존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의 절실함과 무력감을 실감하게 한다. 이 시세계에서 드러나는 양면의 기억은 기억 자체의 특성을 드러내면서 대비적인 시의식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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