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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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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515 - 53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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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설에서 윤리의 아포리아는 현실논리와 주체논리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와 관련된다.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현실에서 취하게 되는 불가피한 선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삶의 존엄성과 관련된 도덕적 선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윤리적 판단은 인간의 행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인간은 삶의 매 순간에 어떤 행동(하든지 안하든지를 포함하여)을 할 것인가 선택하게 된다. 윤리학은 필연적으로 주체의 문제를 끌어들인다. 김유정 소설의 인물을 ‘윤리적 주체’와 ‘정념적 주체’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윤리적 주체가 ‘생존이냐 명예냐’의 질문 앞에서 제기될 수 있는 도덕적 갈등을 보여준다면, 정념적 주체는 어떤 도덕적 갈등이나 도덕 감정을 보이지 않는다. 김유정의 소설에서 이러한 정념적 주체가 윤리적 아포리아의 핵심을 보유한다. 그것은 주인담론 안에서 어떤 저항적 대안을 내놓는 윤리의 파괴가 아니라 식민지 근대 현실의 주인담론과 그 배후의 윤리적 담론과 단절하는 차원의 윤리의 파괴이다. 그것이 당장의 대안이 없을지라도 그리고 그것이 외상적 변화를 포함할지라도 정념적 주체의 선택은 윤리의 정치화라는 지점에 놓이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라캉이 근대성의 도래라고 이해하는 주인담론의 쇠퇴가 윤리적 것의 궁극적인 지평을 ‘자기 자신의 생’으로 환원시킨다면, 김유정 소설의 주체는 ‘급진적’으로 윤리적 담론과 단절함으로써 극단적인 자유의 형태를 보여준다. 자유가 좋은 의미에서 뿐만 아니라(가령, 실천적 자유) 위협적이기도 하다는(가령, 초월적 자유) 뜻에서 극단적이라면, 우리는 두 자유의 간극을 통해 김유정 문학의 정치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식민지 체제나 농촌 현실, 혹은 토속성의 독해 범주를 확장하는 김유정 소설의 새로운 면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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