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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차혜영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3권 제3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57 - 10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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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정인섭의 일제말기 서구 유럽 여행기를 대상으로, 1930년대중반 한국인의 서구표상에 나타난 단절과 변화, 그 변화가 세계적 차원에접속되는 차원과, 식민지 조선-식민 지배국 일본의 관계에 접속되는 지점, 그것이 여행자 개인의 정체성과 ‘서구표상이라는 당대 공통知’와 접속되는 지점들을 살펴보았다. 정인섭의 여행기-1936년 여행체험 및 1940년대 기록-는, 대공황 이후유럽이 보호무역주의와 블록경제로 선회하면서 국가간 물류, 화폐, 인적이동에 있어서 이전 시기에 비해 명백한 폐쇄주의로 전환한 시기라는역사적 맥락, 그가 연희전문 교수의 신분으로 ‘세계언어학자대회’라는 국제학술회의 참여하는 신분과 여행목적, 일본대사관 및 총영사관의 편의제공, 와세다 출신 영문학자로서의 유창한 영어능력이 결합되어 있는 정치, 사회적 맥락 속에 놓여있다. 또한 이런 여행의 사회 역사적 맥락과조건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개인여행자 정체성과 그것이 형성되고 만들어지는 세계체제의 변화된 환경을 잘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그의 경험은 서구를 여행하는 동양인이 식민/피식민, 동양/ 서구인이라는 프레임에서, 자본주의 세계질서에서의 판매자와 구매자(소비자) 프레임으로의 변환을 보여준다. 호텔, YMCA 등 자본 및 비국가적 종교적 네트워크, 쿡,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여행비지니스 네트워크에의 접속과 그 접속 기본요건으로서의 언어적 가능성(영어 구사능력) 이 만들어준, ‘세계를 여행하는 개인 여행자’ 정체성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시장 속의 자격을 갖는 개인’여행자는, 일본 총영사관을 통한 자국민 관리, 일본은행 해외지점, 환전 안내, 자국민의 민간교류에서의 안내와 편의 제공 등, 국가의 그늘 속에 존재하는 개인이다. 이런 여행자 정체성(소비자/국민) 속에서 상호적으로 규정되면서 새로이 부상한 서구라는 대상의 이미지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자, 잡다한 저질의 퇴폐적오락문화가 넘치는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표상되어 있다. 정인섭의 여행기는, 1920년대까지 유지된 네이션(민족)의 감각과 결별하면서, 1936년 시점, 대공황기 블록경제하의 유럽에서, 거대한 분열의경쟁시장으로, 개인을 시장에 홀로 내던져진 구매자(소비자)로 표상하고, 그 전장=시장에서 개체를 보호해줄 최소한의 국가(非민족)라는 그늘막을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국민의 이중정체성이 만든 새로운 서구표상은 ‘상품=서구’이지만, 궁극적으로 취득(소비=장악)될 수 없는 서구에 대해 매혹과 공포의 분열이 착종된 냉소주의적 무의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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