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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35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49 - 28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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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미디어로서 한국 문화의 저변을 형성하기 시작한 때는 한글이 글쓰기의 중심 미디어로 등장한 시기와 맞물린다. 엄밀히 표명하자면 사진이 앞선다. 사진은 회화에서 확립된 3차원 투시도법(원근법)이 기계화한 것으로서,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체계, 즉 감각-지각-인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더욱이 그러한 체계는 동양의 전통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서양의 회화와 사진에 대한 당대의 반응은 충격과 거부감이 주를 이뤘다. 사진에 대한 유언비어가 난무했고 임오군란 때의 성난 군중은 사진관을 부수기도 했던 것이다. 서양의 미디어 및 문화사에서는 사진의 미디어적 변별점에 대한 논의가 비교적 뚜렷한 시점(始點이자 視點)을 갖고 이뤄질 수 있지만, 한국(동양)에서의 사정은 그렇지 않다. 특히 글쓰기 및 문학사와 관련짓고자 할 경우에는 사정이 더 복잡해진다. 한국의 사진사(寫眞史)는 한문과 한글문의 교체기에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문자 미디어로서 완숙해 있었던 것은 한문이어서 사진과의 미디어적 변별성을 논의하는 데에 적합할 수 있지만, 그 문화 자체가 개화에 소극적이거나 저항적이었으며 퇴로에 놓여 있었던 까닭에 논의의 시작 전부터 한계가 노정된다. 한문 텍스트와 사진을 직접적인 교호 작용으로 분석하기가 곤란한 것이다. 한글문[국문]의 적극적 사용을 주장하였던 이들은 사진의 활용과 확대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들은 직접적 견문으로 외부와 타자를 인식하기도 했지만 서책과 사진을 통해서도 간접적인 견문을 확장 및 확증해 갔던 것이다. 하지만 한글문 자체가 형성기에 놓여 있었던 까닭에 사진이라는 기계-미디어와의 관련 논의를 하고자 할 때 양자의 위상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러한 난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한국 문화ㆍ문학사에서 텍스트와 사진의 교호 작용이 대단히 중요한 논제임을 부정할 수 없는 까닭에 미흡한 대로 논의를 시작해보고자 했다. 사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던 대중매체는 󰡔매일신보󰡕이었다. 그에 앞서 간행되었던 민족지들은 자본과 기술력의 한계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즉 1910년대의 󰡔매일신보󰡕는 한국 문화ㆍ문학사에서 텍스트와 사진의 미디어적 교호 작용의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거의 독보적인 자료원이다. 이 글은 󰡔매일신보󰡕의 사진을 분류하면서 아울러 사진이라는 미디어의 특성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사진과 텍스트가 교호 작용을 통해 생성해낸 서사들을 여섯 가지로 대별하였다. 그 결과로 이 글은 문학(사) 연구에 새로운 시각의 도입 내지 추가를 주장하였고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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