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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87 - 31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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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이후 서울은 이전과 다른 형태로 변모한다. 이 도정에서 모든 권력은 서울로 향하고, 지방은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진다. 지방은 서울에 대해 타자로 존재하게 된 것이다. 지방은 서울과 다른 공간으로 인식되었지만, 18세기 이후가 되면 지방은 공간 차원을넘어 비문명화된 곳으로 인식되었다. 공간 개념이 넘어서서 시간 개념이 틈입한 셈이다. 야담은 여기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포착해 그려냈다. 그 양상을 크게 세 유형으로 존재한다. 첫 번째 유형은 몰락한 서울 선비의 지방 낙향기라 할 만하다. 서울 선비들이 지방으로 낙향하는 것은 더 이상 권력에 대한 희망을 놓았을 때 가능하다. 서울에서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던 선비, 견딜 수 없는 고통에 결국 낙향을 해야만 했던 선비. 야담은 이들 작품에 사실성을부여하며 제시하였다. 두 번째 유형은 지방 선비의 서울 상경기라 할 만하다. 지방 선비가벼슬을 얻기 위해 서울 권세가에게 줄을 대야 하는 상황에서 빚어지는 에피소드가 중심이된다. 때문에 첫 번째 유형과 달리 코믹한 정조가 우선된다. 하지만 코믹함을 걷어냈을 때에는 오히려 더 문제적인 상황이 펼쳐진다. 세 번째 유형은 지방 선비의 저항기라고 할 만하다. 지방 선비가 도적과 결탁하여 권세가나 지방 부자를 공격하는 유형이다. 지방 선비는새로운 버전을 제시하기보다 기존 질서로의 회귀를 지향한다. 권력을 집중시킨 서울 선비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상세계를 지방 선비가 실천함으로써 그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수 있다. 서울과 지방이 공간적 차원을 넘어서서 시간적 의미를 내포한다는 것은 긍정적인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 현상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서는 어떻게 남아있는지도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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