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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은영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영상문화학회 영상문화 영상문화 제2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63 - 18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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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70년대 청년 문화의 대두와 양상을 강철수의 성인극화를 통해 고찰하고 있다. 성인극화는 이 시기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1970년대 청년 대중들의 취향과 욕망의 발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텍스트다. 본고는 1970년대 등장한 성인극화 가운데 강철수의 초기작품인 『사랑의 낙서』, 『핑크수첩』, 『청춘만세』를 중심으로 당시의 청년 문화의 지형도, 특히 성이데올로기에 대해 살펴보았다. 『선데이서울』, 『주간여성』과 같은 잡지들이 성행하고 청년층에서 형성된 자율적인 분위기와 서구의 소비‧유흥 문화가 확대됨에 따라 성인극화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만화가 등장했다. 강철수는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온 ‘성’을 공론화함으로써 기성 세대와의 구별짓기를 시도했다. 또한 강철수의 성인극화는 ‘주간지를 읽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성 풍속도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여타의 성인극화와도 차별화했다. 강철수 성인극화에서 낭만적 사랑의 명분으로 여성의 순결성은 강조되고 강요되었다. 순결을 잃은 여성들은 남성이 만든 순정한 공간에서 외부로 이주되어야 한다. 이러한 순결에 대한 강박증은 여성에게 훈육되고 내면화되지만, 남성에게는 강요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순결하지 못한 여자를 사랑한다면 그것은 순정으로 포장되어 남성의 낭만적 사랑에 대한 환상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불결한 여성은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남성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할 뿐이다. 남성 내면의 성의식을 겉으로 표면화한 것으로 성의식은 여성에게는 여전히 불평등하며 불균질한 것으로 내재되어 있다. 1970년대 성인극화의 성의식은 기성세대와의 결별이 아닌,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강철수의 성인극화는 성문제를 통해 기성세대와의 구별짓기를 시도해 그것이 마치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더욱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가부장적 사회질서에 대한 실현이 은폐되어 있다. 이는 성인극화의 탄생과 소비 역시 1970년대 대중문화 전반에 깊게 뿌리박힌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하면서 향유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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