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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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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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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미디어, 젠더 & 문화 미디어,젠더&문화 제36권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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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연구는 거식을 삶의 방식으로 실천하는 프로아나를 보다 중층적으로 읽어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기존 담론 질서가 프로아나를 치료가 필요한 ‘미성숙한’ 질환자로만 평평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연구자들은 프로아나를 가부장제 규범을 재생산하는 수동적 대상으로 단정 짓거나 추상적 차원에서의 저항적 주체로 상정하는 대신, 실제 이들이 내는 목소리를 가시화함으로써 가부장제 질서와 적극적으로 교섭하는 주체적인 존재로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권력이 의도한 바대로 작동하지 않고, 그 내부에 거부와 저항, 전복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한 버틀러의 수행성 개념을 경유했다. 연구는 2021년 1월부터 약 10개월 간 프로아나 트위터 계정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관찰‧기록하고, 오프라인에서 프로아나를 직접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석 결과, 프로아나는 크게 세 가지 범주에서 양가적인(응답/저항) 수행을 실천하고 있었다. 첫째, 프로아나는 미용산업이 주조한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자본주의적 자아실현을 비틀어 수용함으로써 자본이 호명한 ‘유연한 주체되기’로부터 미끄러지고 있었다. 둘째, 프로아나는 가부장제가 공인한 여성 이미지를 재생산하면서도 섹슈얼리티의 흔적을 삭제함으로써 비생산적 수행을 실천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프로아나들은 신체를 강박적으로 계량함으로써 가부장제 논리를 따라가는 한편 고통과 욕망을 가시화하거나 스스로를 질환자, 퀴어로 정체화하면서 반가부장적 수행을 실천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프로아나 거식 수행의 정치성에 주목하며 ‘몸’에 관한 기존 담론 질서를 확장하고자 시도했고, 고정된 의미들의 위치를 변경하는 프로아나의 전복적 수행성을 읽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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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22-337-000137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