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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이후 한국에서 민족주의 담론을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른바 ‘국뽕’ 유튜브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 민족주의 담론의 분화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한다. 먼저, 전체 경향 파악을 위해 20개 유튜브 채널을 선정해 9,499편의 영상과 댓글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2019년 6-7월, 2020년 3-4월, 2021년 7-8월을 기점으로 국뽕 유튜브의 조회수, 댓글, 반응 등의 지표가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특히 2020년 3-4월 무렵 코로나19 상황이 국뽕 유튜브의 양적 확대와 질적 변화 과정에서 중요한 기점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그 이전까지 주로 ‘반일’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던 국뽕 유튜브의 민족주의가 국가 효능감의 형태로 발현됐으며, 이후 보다 다양한 대상과 맥락을 포괄하는 형태로 확대 재생산됐던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을 해석하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설정하고 이에 대답하고자 했다. “국뽕 유튜브의 등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공통되게 발견되는 민족주의 강화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가?”, “이는 기존의 배타적이고 종족적인 민족주의의 확대 재생산에 불과한가?”, 나아가 “이는 한국 민족주의의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국뽕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민족주의 담론의 등장과 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나타난 전 세계적인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국뽕 유튜브의 민족주의는 국가에 대한 신뢰와 귀속감, 시민적 덕성에 대한 우선성, 국가의 과학, 방역 등의 발전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자긍심 민족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비교적 새로운 민족주의 담론의 등장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는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는 이미 진행되어 있던 한국의 민족주의 담론의 분화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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