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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 시민과세계 시민과세계 통권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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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백신 접종으로 인해 종식이 앞당겨지리라 기대했던 팬데믹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새 국면을 맞이하면서 모두의 몸과 마음에 짙은 피로를 드리우고 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사태는 (비록 그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는 방식이긴 하지만) 정치의 본령을 예기치 않게 묻게 만드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정부의 방역 지침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정치방역’ 논란이 대표적이다. 얼마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현 정부의 방역 정책이 “객관적 자료 분석에 근거한 ‘과학방역’이 아니라 주먹구구식의 ‘정치방역’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가한 바 있지만 사실 정부의 긴급방역조치가 시행된 그 순간부터 방역은 늘 정치라는 형용사를 주홍글씨처럼 새긴 채 그 실패를 추궁 당하곤 했다. 이는 과학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으로 치켜세우는 동시에 정치를 격하시켜 대비하는 논법이 현실에서 여전히 강력한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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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22-334-000137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