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비 지출에 대한 변화 요인을 연령효과, 세대효과, 연도 효과로 나누어 분석하여 본 결과 세대효과 또는 연령효과가 연도효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대별로 지출액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 말하면, 즉,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들의 식품비 지출패턴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우리나라 도시가구의 식품비에 대한 지출액의 변화에는 가구소득과 식품가격 등과 같은 경제적인 변수 이외에도 “세대 간 선호의 차이”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식품비 전체에 대한 지출의 연령별 패턴은 소득의 연령별 패턴처럼 역 U자형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품목별로 지출액을 세분한 후에 세대효과가 제거된 순수한 연령별 변화패턴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외식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역 U자형 패턴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오히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출액이 감소하는 품목(육류, 과일류, 채소류)과 증가하는 품목(차와 음료, 주류)도 있었고, 연령대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하는 패턴을 동시에 보이는 품목(곡류, 곡물가공품, 낙농품)도 있었다. 식품비 지출의 세대효과를 품목별로 구분하여 보면 젊은 세대일수록 지출액이 대체로 증가한 품목은 곡물가공품, 낙농품, 차와 음료, 주류, 외식이었고, 젊은 세대일수록 지출이 감소한 품목은 곡류, 육류, 어개류, 과일 및 채소류이다.식품비 지출액의 향후 변화 전망을 예측하여 보면 품목별 연령효과와 세대효과를 감안할 때 곡류, 육류, 채소류, 과실류에 대한 외식비 지출을 제외한 가정 내 지출액은 감소하는 반면, 낙농품, 곡물가공품, 차와 음료, 주류에 대한 지출액은 향후 증가가 예상된다. 외식의 경우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젊은 세대의 소비지출 증가라는 세대효과로 인하여 그 지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왔으나 외식의 역 U자형 연령별 변화패턴을 감안할 때 향후 인구의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외식비의 급격한 증가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이 논문에서는 코호트분석을 통해 가구의 식품비 지출액 변화를 연도, 연령, 세대요인으로 구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식품류별 소비 변화를 전망하였다. 분석결과는 향후 식품수급과 식품관련 정부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에서는 식품비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로 소비량 전망 시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할 수 없었으나 국민영양조사자료 등과 같은 식품 소비량에 대한 자료가 축적이 된다면 이 논문에서 사용한 분석절차에 따라 식품소비량에 대한 코호트분석과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소비량의 변화 전망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식품류별로 연령계층별 1인당 소비지출액을 추정한 후에 코호트분석을 하는 작업도 요구된다. 이러할 경우 청소년층의 식품소비패턴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광범위한 연령층에 대한 식품비지출의 코호트분석이 가능하게 되어 우리나라 소비자의 식품류별 소비지출패턴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his paper separated generational or cohort effects from aging effects by analyzing the food expenditure patterns of nine cohort groups from 1995 to 2006. For this study, we used data from the Household Income and Expenditure Survey to construct the cohort data set over a 12-year period and to decompose food expenditures into age, time and cohort effects. This study found that all food categories have statistically significant generational effects; younger cohorts spent less than older cohorts on cereals, meats, fruits and vegetables, but more on processed cereal products, dairy products, teas and beverage as well as food away from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