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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문화는 그 사회 구성원들이 주어진 정치체제에 대해서 가지는 일정한 가치, 태도, 신념을 의미하며, 이 같은 정치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세대와 세대를 거치면서 형성되는 것이다. 중국의 정치문화는 夏나라가 들어선 기원전 2000년경부터 시작되어 1911년 신해혁명으로 淸나라가 붕괴되기까지 무려 40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왔다. 그 후 혼란스러운 공화정을 거쳐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섰다. 여기에서 본 논문은 중국의 역사문헌 가운데 그 현저성에 따라 중화사상, 유가사상, 농민의 혁명성, ‘통일’과 ‘질서’에 대한 선입관, 人治문화, 關係문화, ‘권력’과 ‘총구’문화 등 7가지 정치정향을 추출하여, 이것이 이질적인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접목되어 오늘날 중국공산당 치하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이들 7가지 정치문화는 지도자의 가치관과 성격, 주어진 시대 상황과 환경변화에 따라 때로는 상승작용을, 때로는 안티테제로서 변모하되, 과거의 단절이 아니라 연속이라는 차원에서 변증법적으로 발전하면서 오늘날 중국지도자들의 의식과 행위와 정책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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