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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어문논집 제63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41 - 17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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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역’과 ‘역술’이라는 20세기 초반 한국의 번역의 특성에 주목하며, 이를 문명의 전환과 소통의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근대계몽기의 ‘번역’, 특히 20세기 초의 번역은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의 번역과 조금 다른 형태로 존재했다. 그 특징 중의 하나는 ‘譯述’‘譯說’의 방식이다. 번역자의 언술이 일종의 편집 행위(삭제, 축소, 확대)를 거치며 번역 텍스트에 적극 개입하는 경우이다. 다음은 ‘重譯’인데, 이 시기의 많은 번역 텍스트들이 서양의 원본을 기점으로 삼아 영어→일어/중국어→(국)한문으로 번역되었다. 이러한 중역과 역술은 20세기 초반의 번역의 특징을 대표하는 한편으로 부정적인 역할 또한 했다. 기점 텍스트에서 목표 텍스트로의 ‘전이’와 그 결과의 ‘등가성’만을 지표로 삼고 보면, 원본 텍스트대로 번역하지 않을 뿐더러, 번역자가 개입까지 한 것이기 때문에 불완전하고 질이 떨어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역과 역술은 당대 조선 지식인이 외부세계를 ‘번역하는(수용/거절/전유)’의 방식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와 의미를 재맥락화할 필요가 있다. 20세기 초반 한국의 번역은 망국과 구국, 그리고 성장과 자조라는 당대 조선의 분명한 현실적 필요에 따라 텍스트를 재배치하고 구성하는 것을 주된 목표와 의미로 삼고 있었다. 번역은 언어에서 출발해 문화적인 차원에서 작동하는 것이어니와 20세기 초 한국의 번역 또한 그러한 문화적 소통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져야 한다. 20세기 초반의 번역 텍스트들을 통해 우리는 문명의 전환기에 맞닥뜨린 이 시기에, 서구 대 동양 또는 식민과 피식민과 같은 위계나 영향의 수수관계로 환원되지 않는 ‘번역’ 또는 문화간의 ‘소통’의 국면이 있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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