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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남도민속연구 제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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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14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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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이경화의 굿에서는 판소리뿐만 아니라 민요나 가요들이 많이 차용된다. 또한 그녀는 4박자의 곡조나 판소리 곡조에 자신이 직접 지은 가사를 창작하여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이경화 굿패의 내림굿에서는 <안당> 과정이 중복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무의식 연행자들은 자신이 모시고 있는 몸주신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들이 맡은 굿거리 첫머리에서 각자의 몸주신을 청배하여 굿 내력을 아뢸 수밖에 없다고 한다. 무무는 대체로 여러 신들을 청배하거나 오신(娛神)할 때 연행되는데, 이경화의 무당굿에서는 세습무의 춤과 강신무의 춤이 혼재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경화와 이장단이 한 거리씩 맡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무의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 굿의 흐름이 조화롭지 못하다는 한계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세습무굿과 강신무굿의 부조화를 그나마 해소시켜주는 것이 악사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악사들은 장구·꽹과리·피리·대금·아쟁 등의 숙련된 연주와 구음·추임새·바라지창∼살대답 등으로 강신무굿과 세습무굿을 통합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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