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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휘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25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213 - 24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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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희는 동학농민운동이 좌절된 이후 교단을 재정비하고, 당시의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보국안민의 길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문명개화의 노선을 지향했다. 이에 따라 근대적 교단의 정비와 교리의 체계화를 도모하였고, 이 와중에 人乃天을 종지로 삼게 되었다. 그런데 이 인내천의 종지화는 이런 일련의 정치적 배경 외에 侍天主의 이론적 심화의 결과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때의 인내천은 신관의 변화라기보다는 나의 본래 마음이 하늘이라는 자각을 통한 새로운 인간관의 표명이며, 의타적인 신앙보다는 인간의 자력적인 수련을 중시하는 수양론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구체적으로 몸을 위주로 하는 생활에서 성품(성령)이 주체가 되는 생활로 바꾸라고 하는 以身換性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人乃天의 교리화는 분명 侍天主와 무관하게 나온 것이 아니라 侍天主, 心卽天, 人是天을 계승하여 보다 발전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人乃天의 교리화는 결과적으로 동학초기의 생생한 시천주의 체험과 강렬한 신앙의 모습을 퇴색시키면서 동학의 초기정신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천도교 개편은 근대적 '종교되기'였지만 그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동학의 본질이 약화되어 버렸는지 모른다. 이는 동학이 본래 추구한 생명의 근원적인 신성에 대한 경외심, 자기중심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모든 존재를 공경하는 마음가짐으로의 변화, 그리고 그 마음에 바탕한 소박하지만 청빈하고 신령한 전면적 생활양식의 변화와는 다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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