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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종교계 중등학교 및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된 교재, 보다 접혀서 말하면 교과서 개발의 과제와 전망을 설정해 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2002년 이후 현행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중등학교 종교교과서가 종교교육이 추구하는 본래의 취지나 목적에 부합되게 개발되는지, 현행 교육과정체제(교육목적, 교육내용, 교수-학습방법, 평가)에 충실한지 등을 조명해보면, 현행 종교교과서는 본래 설립 취지보다는 종교선교나 교화에 목적을 두고 개발된 흔적을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종전에 비해 교육과정 체제에 따르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나 여전히 특정 종교의 관점에서 호교론 적이고 여타 종교에 대한 포용이나 균형 잡힌 관점보다는 배타성을 극복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밖에 학습자의 관심이나 흥미를 고려한 흔적도 부분적으로 발견되지만, 교과서 개발이 학습자를 비롯하여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정도서 절차과정을 거칠 필요도 발견된다. 이상의 과제를 근거로 몇 가지 발전적 전망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공교육에서 종교교육에 대한 관점의 전환이 요구된다. 둘째, 종교 교재개발을 위한 범종단 교과서 개발위원회와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장차 교과서 개발의 자유발행제에 부합되고 종교간 상호 이해와 균형 잡힌 보다 객관적인 내용이 담겨짐으로써 명실상부한 종교교과서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끝으로 종교교재 개발에 보다 근원적인 개선을 위한 한 방안으로 교사 교육프로그램에 활용되는 기본교재인 종교교과교육론, 교과교재연구 및 지도법 관련 교재부터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객관적인 안목에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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