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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인지연령(Cognitive Age) 인식이 소비행태, 특히 정보처리행태나 쇼핑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인지연령은 생리적 나이와는 별개로 자신의 나이에 대한 주관적 인식으로, 이 연구에서는 자신을 나이보다 젊게 인식할수록 보다 고관여적 소비행태를, 덜 젊게 인식할수록 더 저관여적 소비행태를 보일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 대, 중 도시 45세-100세 노인 2,529명을 설문조사하였으며, 분석결과 확실히 자신을 젊게 인식하는 노인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더 주체적, 적극적, 정보 추구적인 고관여적 소비태도 및 행태를 보였으며, 판촉물에 의존하여 물건을 구입하거나 타인구매를 무조건 따르는 순응(conformity)적 태도, 익숙하지 않은 것을 시도하지 않는 수동적 태도 등 저관여적 소비태도는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지연령 효과는 실제연령을 통제했을 경우에도 독립적으로 나타났으며, 신체적 요인, 사회경제적 요인, 전반적 삶의 만족도와 같은 심리적 요인과 같은 선행요인 중 특히 심리적 요인에 의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노인의 소비 태도를 위해서는 노인들의 심리적 욕구나 정서에 소구하는 캠페인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인지연령과 매슬로우(Maslow)의 5단계 욕구수준, 정서적 애착정도의 분석을 통해 나타난 상세한 결과를 효과적인 노인 시장의 세그멘트를 위해 활용하도록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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