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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현상학적 관점에서 초등학교 교과 수업에서 가르치는 교육내용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를 위해 수업관찰, 면접, 문서 분석을 포함하는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가장 초등교육다운” 수업을 한다는 평판을 받고 있는 교사 6명을 추천받아, 7주간에 걸쳐서 전 교과의 수업을 관찰하였다. 이 연구를 안내하는 기본 관점은 초등학교 교육내용은 “기초” 혹은 “준비”로서의 특성을 가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교육내용에 대한 두 극단적 관점, 즉 교과 중심과 학습자 경험 중심의 논의를 통해 초등학교 교육내용의 성격은 이 둘 간에 만나는 접점이 다른 학교급과 다를 것임을 전제하고, 자료 분석틀을 생성하였다. 수업 현장에서 드러나는 교육내용에 대한 의미들은 초기에 생성한 분석틀의 세부적인 내용을 조정하게 하였고, 이에 따라 수집된 자료들이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에서 교과를 통해 가르치는 교육내용은 ‘구체화, 맥락화, 개인화 된 확장자를 가진 사실’로 개념화되었다. 이는 전이 가능성이 없는 하나의 사례에 해당하는 ‘닫힌 사실’과는 구분되는 것으로서, 상급 학년으로의 종적 확장 가능성을 보이는 그리고 타 교과 및 생활과의 횡적 확장 가능성을 보이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 확장 가능성의 크고 작음의 여부는 전적으로 교사의 아동 및 교과에 대한 이해와 관련이 있다고 할 때, 교사에게 적절한 연수 및 지원이 주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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