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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14권 제2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161 - 18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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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 소설에서 기형성은 인물간의 갈등을 심화하여 서사를 진행시킨다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 비정상적임이 단적으로 해석되어 왔다. 소설에 나타난 비정상적인 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반성’이나 ‘냉소’가 유발되고 그 과정에서 이차적으로 현실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데, 이러한 평가는 정상 비정상의 논의를 넘어서, 현실에 대응하는 형식으로서의 기형성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본 논의는 이와 같은 기형성 혹은 비정상성의 형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이차적인 반응으로서 파악할 수 있는 의의 이전에 이미 존재하는 기형성의 의미를 밝히고자 했다. 기형성 혹은 비정상성은 손창섭의 소설에서 대부분의 경우 자학의 양상을 보이므로, ‘주체가 자기 자신에게 가해지는 고통이나 굴욕에서 만족을 느끼는 본능’인 마조히즘과 유사하다. 마조히즘이 과장되게 법에 복종함으로써 법의 근본적인 허위를 폭로하는 형식을 갖는다는 들뢰즈의 의견을 받아들여 손창섭 소설의 기형성을 해석하여 인물의 욕망과 작품의 의미를 규명하였다. 소설의 인물이 보여주는 기형성 혹은 비정상성은 마조히즘과 같은 형식을 갖는데, 먼저, 고통이나 굴욕이 자기에게 행해지는 상황에 만족을 느끼는 심리를 통해 그 형식의 공통성을 확인할 수 있다. 손창섭의 소설에서 자주 나타나는 과장된 복종을 수반하는 언쟁 또한 인물의 기형성이 마조히즘의 형식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언쟁은 인물들의 갈등을 심화시켜 소설의 서사를 가능하게 하는 중심원리로 작동한다. 언쟁에 나타난 법에 대한 과장된 복종은 가족과 노동의 법이 더 이상 선을 보장할 수 없음을 폭로하고 법을 조롱한다. 절대선에 의해 법이 항상 보장받지 않으며, 오히려 선이 법에 의해 불완전하게 제시될 뿐이라는 전제에 동의할 때, 손창섭 소설의 마조히즘은 법의 근본적인 허구성을 폭로하는 전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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