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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6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이 한국에 어떻게 직접투자해 왔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해외직접투자(FDI)의 규모나 패턴을 결정하는 데는 시장 및 경제적 요인 이외에 정치적 제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에도 중요 정치적 사건이나 제도변화가 투자건수와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박정희정권의 붕괴, 1985년 프라자합의, 1997년 외환위기 발생과 뒤이은 규제완화, 1999년 대일수입선 다변화 해제 등은 한일간 투자추이를 변화시키는 주요 계기들이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투자건수는 1980년대 이래 줄곧 하락하고 있고, 평균 투자규모나 투자지분율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크거나 높지 않은 편이다. 산업별로 보면, 외환위기 이후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등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분율은 100%가 30.4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지분율 49%와 51%사이의 투자건수가 18.55%로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매 10% 지점에 가장 많은 소유지분율 빈도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거래은행에서는 한국외환은행이 가장 많이 선택되었고 그 다음으로는 일본자본이 대주주로 있는 일본계 금융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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