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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선거예측 여론조사는 거의 모두 유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수행되고 있다. 전화조사 방법은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그 전까지 주로 사용되어 왔던 '호별 방문 직접 인터뷰' 방식에 비해 비용도 덜 들고, 신속한 조사가 가능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여론조사의 중심 조사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모든 조사가 같은 방법에 의해 수행되면 특정 조사방법에 따른 편차(bias)가 발생할 경우 모두 같은 굴레를 뒤집어쓰게 된다. 유선전화조사는 요일/시간대 별 재택률 차이에 따른 표본편포 문제, 낮은 응답률 때문에 발생하는 표본의 대표성 문제, 개인의 투표성향을 조사하는데 개인전화가 아닌 가구전화(household phone)의 사용 문제 등 체계적 편차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여론조사 기법에 있어 대안적 방법을 고려해야할 시점이다. 이 글에서는 대안적 여론조사 기법에 대한 방법론적 타당성과, 문제점, 실제 조사결과의 비교 등을 논의 하였다. 대안적 여론조사 방법이 주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패널 조사의 형태를 갖는데 이러한 조사에서 사용하는 패널은 근본적으로 비확률적 표본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전집의 대표성이 문제가 되고 표본조사에서 얻은 통계값(statistics)을 전집으로 추정하는데 문제가 발생해 결과 값에 대한 가중(weighting) 방법으로 해결한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패널 가중방법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일반 유선전화 여론조사결과와 패널 가중에 의한 새로운 인터넷 조사기법의 결과를 비교 설명하였다. 우리나라의 예로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최초로 실시한 휴대전화 예측조사 결과를 일반유선전화 조사결과와 비교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휴대전화 표본은 표본구성 비율에 있어 전집과 차이를 보이지만 인구통계학적 가중 후에 유선전화나 인터넷 조사에 비해 실제 선거결과와의 오차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이나 인터넷 조사시 발생할 수 있는 표본, 비표본 오차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적절한 가중방법을 적용한다면 이러한 조사기법은 표본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선전화 조사방법에 대한 대안적 기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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