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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22.4
- 수록면
- 3 - 34 (32page)
- DOI
- 10.21287/iif.2022.4.22.1.3
이용수
초록· 키워드
본고는 17세기 전반 조선 양반 여성을 둘러싸고 발생한 저주 옥사가 14~17세기에 집단적 광기로 인하여 발생하였던 유럽에서의 마녀사냥과 유사한 성격과 구조를 가졌음을 밝혔다. 1628년 시가(媤家)에서 쫓겨난 양반 여성 신숙녀는 몇 년 후 시가 일족으로부터 시부•시백부•시동생 저주 살해 혐의로 고발을 당하였다. 수차례의 판결 번복 끝에 신숙녀는 시가에서 쫓겨난 여성이라는 낙인, 시백부의 아들이자 반정공신인 이해(李澥)를 도우려는 동료 관원들의 노력, 무속신앙을 배격하려 했던 위정자들의 목적의식, 왕권을 강화하려 한 인조의 의지로 죄인이 되었다. 마지막에는 조정에서 시가에서 쫓겨난 것을 죄의 명목으로 삼아 신숙녀를 잡아들이라 지시하지만 결국 신숙녀의 자살로 사건이 종결된다. 이후 양반 남성들은 이 사건을 시가에서 쫓겨난 여성으로 인해 생긴 집안의 변고였다고 평가한 기록들을 계승하여 신숙녀를 ‘마녀’로 이미지화하였다. 이처럼 17세기 전반 집권 세력의 교체와 젠더위계의 강화 속에서 양반 남성들은 금기시되는 무속신앙을 이용해 유교 젠더 규범을 따르지 않아 사회적으로 낙인찍힌 여성을 처벌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하고 부계질서를 강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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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국문초록
- 1. 머리말
- 2. 신숙녀 저주 옥사의 발단과 처리
- 3. 번복되는 판결
- 4. 선택된 기록의 계승
- 5. 맺음말
- 참고문헌
-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