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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도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75輯
발행연도
2022.5
수록면
149 - 186 (38page)
DOI
10.21318/TKF.2022.5.7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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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전라남도 진도의 정월 마을 의례인 거리제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동계(洞契)의 의례로 정착되는 과정을 동외리, 침계리, 칠전리 마을의 문서를 통해 살펴본다. 이 논문에서는 거리제가 마을 운영조직인 동계 차원의 의례로 정착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진도의 모든 자연마을에 동계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현재 동계 기록이 남아 있는 마을은 소수에 불과하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된 세 마을은 진도 내의 반촌인 마을이었고 이들의 유교적 소양은 동계 차원의 의례를 정착시키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유교적 형식을 갖춘 현재의 거리제가 동계의 의례로 정착되는 과정을 동계 기록을 통해서 접근하였다. 이를 통해 20세기 거리제의 명칭이 구술명으로는 거리제로 나타나지만, 기록명으로는 별신제(別神祭)나 도제(都祭)로 나타났으며, 19세기에는 별제(別祭)와 별포제(別脯祭)라는 명칭으로 등장했음을 확인하였다. 의례명칭이 구술명과 기록명의 이원성을 보이는 것은 유교적 소양을 가진 남성들이 주도했던 동계에 의례가 포섭되면서 발생한 특징이다.
시대적으로 볼 때 진도의 거리제는 기록상 19세기 전염병에 대한 동계 차원의 비정기적인 처방 의례로 등장했다. 당시 마을 운영조직인 동계에서는 19세기 빈발하던 콜레라 상황에서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유교적인 의례 방식을 도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정기적인 처방의례였기 때문에 동계 모임과는 무관하게 의례가 치러졌고, 시기 역시 정월대보름 보다는 전염병이 주로 극성을 부렸던 가을에 이루어졌다.
이러한 별제와 별포제는 20세기 초반 정기적인 별신제와 도제로 정착하게 되었다. 비정기적인 의례가 정기적인 의례로 전환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세 마을 모두 20세기 초반에는 거리제가 정기적인 동계 의례로 기록되었고, 그 시기는 전통적인 명절인 정월대보름이었다. 이와 함께 동계 총회의 시기 역시 연말에서 정월대보름으로 변화하면서 정월대보름이 정기적인 마을 의례의 시기인 동시에, 동계 총회와 연결되는 결합이 나타났다. 동시에 의례의 성격 역시 전염병의 처방이 아니라, 전염병의 예방과 마을의 평안을 비는 의례로 바뀌었다.
이 연구는 마을 의례의 운영 주체가 동계가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며, 그 포섭 과정 역시 역사적으로 다뤄져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시대적 조건과 동계의 상황에 따라 동계의 의례와 동계가 함께 변화해 갔다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동계가 마을 의례를 포섭하는 과정은 마을 의례를 변화시키는 과정일 뿐 아니라, 동계가 변화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리고 진도에서 정원대보름을 중심으로 거리제와 동계 총회가 결합한 것은 20세기 초의 특수한 조건에서 형성된 역사적인 결과물이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세 마을의 문서와 현재의 거리제
Ⅲ. 거러제 축문식과 여제(厲祭)와의 관련성
Ⅳ. 19세기 후반 전염병과 별제(別祭)
Ⅴ. 20세기 초반 정기적 의례로의 변화
Ⅵ.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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