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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재웅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22.5
수록면
289 - 31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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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지훈의 초기 작품 「화련기(華戀記)」에 대한 텍스트 비평이다. 『문장』지 1939년 4월호에 「고풍의상(古風衣裳)」과 함께 투고했다가 낙선한 작품인데 조지훈 사후(1968) 『조지훈전집』(1973)이 간행되면서 제목과 본문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전집 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이 작품은 육필원고 상태로 보존되다가 『전집』 안에 편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한자음을 읽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고 이 작품 역시 그 오류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정지용이 심사평에서 「화비기(華悲記)」라고 이미 밝혔고 조지훈 역시 『사상계』(1965.8)에 「나의 시(詩)의 편력(遍歷)-슬픔과 멋의 의미(意味)」를 수록하면서 「화비기(華悲記)」를 여섯 차례에 걸쳐 언급했으나 『전집』에 「나의 시의 편력」은 누락되었다. 이는 『조지훈전집』의 아쉬운 점이다.
시를 쓴 시인 자신과 심사위원인 정지용의 증언이 진지하게 고려되지 않은 채 활자화되지 않은 육필 원고의 한자를 읽은 과정에서 ‘비(悲)’와 ‘련(恋:戀의 약자)’를 착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러한 근거는 시 본문 내에 “한밤의 戀劇을 낳는다.”가 문맥상 “한밤의 悲劇을 낳는다.”의 오식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비(悲)’를 ‘련(恋)’으로 읽으면 ‘비극(悲劇)’ 대신 ‘련극(戀劇)’이 되고 ‘화비기(華悲記)’ 대신 ‘화련기(華戀記)’가 되는 것이다. ‘련극(戀劇)’은 이 시의 맥락상 맞지 않는 한자 조합어이고 조지훈 전체 텍스트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없는 해괴한 어휘이다.
「화련기(華戀記)」가 정본으로 확정되어 지속하는 한 ‘련극(戀劇)’은 ‘비극(悲劇)’이 될 수 없으며 「화련기(華戀記)」 역시 「화비기(華悲記)」로 돌아올 수 없다. 이는 원전에 대한 오독이며 이것이 오독임이 의심되지 않은 채 많은 논문들이 양산되는 게 문제이다.
텍스트의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텍스트 발표 무렵 시인의 다른 창작 시편들을 살펴보면서 ‘화비(華悲)’가 아름다움과 슬픔이 공존하는 역설적 상황에 대한 한자 어휘임을 검토했다. 이는 시 전체의 구성 방식과 잘 어울리는 해석이라고 보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조지훈전집』(1973)의 간행과 「화련기(華戀記)」의 등장
Ⅲ. 「화련기(華戀記)」일까, 「화비기(華悲記)」일까?
Ⅳ. 텍스트의 막전막후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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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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