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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정화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디아스포라연구 디아스포라연구 제16권 제2호(제32집)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77 - 10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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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해외주재원 아내를 단순히 ‘따라가는 아내(trailing wife)’이자 수동적인 존재로 바라보았던 기존의 연구를 비판하고, 이들의 능동적인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는 것이다. 특히, 자녀교육 측면에서 주재원 아내들의 ‘엄마’로서의 역할이 어떻게 재형성되는지 탐구한다. 이를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내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이들의 자녀교육 방식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주재원 아내들은 비록 남편을 통해 독일 이주로의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최종적으로 이주를 하게 된 것에는 이들의 의사가 결정적이었다. 주재원 아내 중 일부는 남편이 주재원을 지원하는 초기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아이들의 국제학교 적응뿐만 아니라 귀임 이후의 교육도 고려해야 했었는데 이처럼 특수한 상황은 주재원 아내가 자녀교육에 있어 능동적인 행위자로 거듭나게 했다. 이는 가정을 넘어 학교에서까지 관찰되었는데 주재원 아내들은 한인 학부모회를 결성해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하였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장 선생님에게 영어 수업 개설, 인터네셔널데이 개최 등을 건의하였고, 타 국가의 학부모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이 과정에서 로컬 네트워크와 초국적 네트워크가 생성되고 확장되었으며 이는 보다 효율적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본 연구는 그동안 이주여성 연구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해외주재원 아내의 일상적 실천을 고찰하고, 이들의 주체적인 모습을 주목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의의가 있다.

목차

요약문
Ⅰ. 서론
Ⅱ. 이주 맥락에서 비춰보는 주재원 아내
Ⅲ. 연구대상과 방법
Ⅳ. 주재원 아내 의사가 적극 반영된 이주
Ⅴ. ‘자녀교육’을 매개로 재형성되는 주재원 아내의 주체성
Ⅵ.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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