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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45號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35 - 59 (25page)
DOI
10.14769/jkaahe.2023.02.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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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광배(木造光背)는 17-18세기에 등장한 새로운 불교 미술품이다. 목조광배가 등장한 17세기는 사찰에 대대적인 재건불사가 행해지던 시기로 불전과 불상이 집중적으로 재건되었다. 특히, 불전 내부가 이전시기와는 달리 예배자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예경대상이었던 불상과 그를 장엄하던 광배에도 변화가 발생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목조광배가 등장하게 되었다. 더불어 당시는 조각승의 개인역량이 높았던 시기로 조각승들이 불교 미술품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목각설법상(木刻說法像)이다. 목각설법상은 목조광배와 동시기에 함께 유행했던 작품이었는데, 주목할 점은 두 작품의 후원자와 제작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목각설법상을 제작했던 집단은 조선 후기 새로운 양식의 불교 미술품 제작에 적극적이었다. 그들의 영향 아래에서 목조광배가 처음 제작되었던 것이다.
목조광배는 자료와 기록의 부재로 인해, 제작시기와 조각승이 밝혀진 예가 몇 점 없어, 막연히 조선시대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렇지만, 목조광배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과 조각승의 독창적인 기법 등을 통해 제작시기와 조각승을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의 목조광배이다. 〈봉화 축서사상〉의 목조광배는 묵서명을 통해 1730년 세균(世均)에 의해 제작된 것임이 밝혀졌다. 반면 〈영주 부석사 상〉의 목조광배는 관련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런데 〈봉화 축서사 상〉의 목조광배를 제작했던 세균이 인근에 위치한 〈영주 부석사 상〉의 목조광배에도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는 특징이 다수 확인됨에 따라, 목조광배의 제작시기와 조각승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할 수 있었다.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의 「개금기」(1723)와 봉화 축서사 목조광배의 묵서명(1730)의 기록에서 조각승을 포함해 시주자, 공덕주 등 동일인물이 다수 확인되어 두 사찰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재료의 사용과 제작방법 그리고 불전 내부 장엄 요소의 유사성 등은 두 목조광배가 유사한 시기에 동일한 조각승의 영향을 받았음을 증명한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영주 부석사의 목조광배가 1723년 불상이 개금될 당시 세균이 새롭게 제작하였거나 또는 기존의 광배를 보수하는데 깊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았다.
이렇듯, 두 사찰에서 보이는 목조광배는 외형적으로는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우나, 서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영주 부석사의 「개금기」(1723)에 목각설법상의 제작을 맡았던 신경의 제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어 목조광배의 제작에 신경의 영향력이 행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18세기까지도 목조광배의 제작에 신경 유파가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들을 통해 목조광배의 제작집단까지도 추정해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영주 부석사와 봉화 축서사에 설치된 목조광배는 조각승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면서 나아가 목조광배의 제작집단까지 유추 가능하게 하는 작품으로 그 가치가 상당하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조선 후기 목조광배의 등장
Ⅲ. 조각승 세균과 목조광배
Ⅳ. 봉화 축서사·영주 부석사 목조광배의 의미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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